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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첫째가 올해 5세(만 3세)가 되면서 작년 10월부터 저는 아이의 진로에 대해 어린이집에 남느냐 유치원으로 옮기느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7세까지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으로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을 선택했었는데 제가 올해까지 육아휴직을 진행할 예정이고, 개인 사정으로 복직이 미정인 상황인지라 유치원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결과적으로 저희 아이는 올해 유치원으로 옮기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했던 사항들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어린이집과 유치원만의 장단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이해 및 장단점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유치원은 교육부에서 관리하는 기관으로, 어린이집 선생님은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유치원 선생님은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집 연령은 어린이집은 원 상황에 따라서 0세~4세 또는 0세~7세까지 가능하며, 원에 따라 0세는 모집을 안 하는 곳도 있습니다. 운영시간의 경우 어린이집은 아침 7시 30분~저녁7시 30분으로 일찍 등원하는게 가능합니다. 원마다 영아를 집중적으로 보육하는 곳과 유아 보육을 중심으로 하는 곳으로 원 분위기가 나눠지는 듯 보였습니다.어린이집의 장점으로는 보육이 중심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방학이 짧고 방학이 있더라도 긴급보육으로 등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아침 7시 30분부터 등원이 가능하고 저녁 7시 30분까지 연장반을 운영하기 때문에 맞벌이 가정이라면 아이를 케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0세부터 입학 전(7세)까지 아이를 보육하기 때문에 아이가 기존 어린이 집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큰 환경변화 없이 안정감 있게 원에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육비가 나라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특별활동비를 제외하고는 들어간는 보육비가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어린이집의 단점으로는 아이가 기존 환경을 조금 지루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몇년간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 아이가 환경적인 면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5세 이상의 경우 유치원으로 빠지는 인원이 많다 보니 5~6세를 합반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서 이 부분을 신경 쓰는 학부모님들도 있습니다.

유치원의 특징 및 기관만의 장단점

유치원은 5세부터 7세까지 모집이 가능합니다. 유치원은 법정운영일수 180일을 채우면 원장의 재량으로 운영이 가능하여 원에 따라 방학이 한 달 정도로 길어지기도 합니다. 유치원은 9시 이전에는 등원이 불가한 곳도 있으며 어린이집보다 하원이 빠른 곳도 있습니다. 유치원의 장점으로는 5세까지는 어린이집과 같은 누리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어린이집보다 교육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정교사 자격을 소지한 선생님이 지도해 주신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특별활동이 보다 다양(숲체험, 독서, 미술 등)해서 한참 호기심이 폭발하는 5세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단체생활을 익 힐 수 있도록 하여 초등학교 입학 전에 유치원을 생활을 한다면 입학 후 적응하는데 비교적 수훨하다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전에 유치원을 거쳐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고, 기왕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겨야 한다면 5세부터 옮겨서 유치원 적응을 빨리 시키려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6세 또는 7세 때 유치원으로 옮기면 이미 5세부터 1년간 친해진 아이들 사이에 들어가서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유치원의 단점으로는 원비가 어린이집보다 비싸기 때문에 자기 부담금이 10만 원 이상은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유치원은 대부분 낮잠을 안 자기 때문에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피곤해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치원은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을 하고 선발이 돼야지만 입소가 가능합니다. 저출산시대라고는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건지 지원을 해도 원하는 유치원을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은 지원을 해보고 선발 후 고민을 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관별 장단점을 고려한 우리 아이 원 선택의 기준

저희 아이는 12월 생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는 아이이기 때문에 유치원에 보내는 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하지만 12월생이지만 신체적, 언어적 발달이 빠른 편이여서 자기표현을 잘하고 규칙을 잘 따르는 편이고 작은 어린이집에서 규모가 큰 어린이집으로 옮겼을 때 적응을 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큰 기관에서의 원생활을 즐거워하면서 다니고 있기 때문에 유치원에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3돌 쯤 되서는 기저귀를 완벽하게 땠기 때문에 안심이 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유치원은 주변에서 평가가 좋았고 교육목표가 자유놀이 중심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존중해 주는 곳입니다. 또한 5세 아이들은 1시간 정도 낮잠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원생활에 적응할 때 수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다양한 체험활동(숲, 텃밭, 동물 등)과 독서, 미술, 영어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유치원 입학 설명회때 교실과 주변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유치원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었습니다. 다행히 1지망 유치원에 한 번에 선발이 돼서 3월 입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입학한 후에 얼마나 적응을 잘해주냐가 관건이겠지만 그때에도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여 방향을 잡아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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