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건강검진은 고위험의 질병을 예방하고 스스로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 삶에서 건강은 어떤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챙겨야 합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 육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위가 종종 아파와서 위내시경을 했습니다. 작년은 저의 검진 해당 연도가 아니어서 제 돈을 주고 내시경을 진행했습니다. 전에는 늘 수면 내시경으로 했었는데 작년에는 수유 중인 관계로 처음으로 비수면 내시경을 했는데 제가 경험한 비수면 내시경에 대해서 장단점 및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위내시경이란?

위 내시경은 카메라가 달린 호스를 입으로 넣어서 식도,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진행하여 병을 진단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일반 내과에서 주로 진행합니다. 위내시경은 신체 내부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용종이 있는지 출혈이 있는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위 내시경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소화기관에 증상이 있으면 모두 검사가 가능합니다. 우리나가 위암 발생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40세 이후에는 위내시경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위 내시경을 하려면 전날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금식 후 병원에 내원하여 소량의 기포제거제를 마셔서 위 내의 기포와 점액을 없애줍니다.

그다음 내시경이 목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입에 머금는 마취용액을 가글 하게 해서 목안을 마취해 줍니다. 그런 다음 검사대에 옆으로 눕고 입에 마우스피스를 문 다음 내시경을 진행합니다. 내시경 방법으로는 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이 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환자가 검사 자세를 취하면 혈관을 통해 수면제 또는 마취제를 주사하여 환자가 얕은 잠에 들어간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비수면 내시경은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입으로 호스를 넣어서 의사와 소통을 하면서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수면, 비수면 내시경의 장단점

수면내시경의 장점으로는 쉽다는 점입니다. 엄지손가락 만한 굵기의 호스를 목에 삼키고 검사를 진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얕은 잠에 빠진 상태로 검사를 하게 되면 목에 호스를 넣기도 전에 의식을 잃기 때문에 잠이 든 후 깨어보면 검사가 끝나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수면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검사가 끝난 후 회복하기 까지 30분~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수면내시경은 비수면내시경보다 4만 원~8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더불어서 경우에 따라 검사 후 약간의 어지러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면 내시경 후에 바로 운전하는 것을 비추천한다고 합니다.  비수면내시경의 장점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검사 준비 후 10분 이내로 검사를 끝낼 수 있고 따로 회복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서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면내시경은 고 연령대나 고위험 환자의 경우 수면제 투여의 부담이 있으나 비수면의 경우는 이런 위험 없이 검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수유 중인 산모도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비수면 내시경의 단점은 검사 진행 시 불편함과 약간의 고통이 동반된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점이 힘들어서 수면내시경을 선택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때 트림, 질실감, 인후통으로 불편해합니다. 또 목구멍에 호스가 들어가다 보니 구토반사가 일어나서 힘들기도 합니다. 

 

비수면 내시경 후기

저는 둘째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고 있었는데 위가 아파서 비수면 내시경을 선택하고 진행했습니다. 항상 수면내시경으로 했기 때문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출산보다는 덜 고통스럽겠지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병원에 갔다더니 간호사가 환복 할 옷을 주시고 위의 가스를 없애는 물약을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다음 목구멍을 국소 마취할 수 있는 물약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뱉으라고 했습니다. 입이 약간 얼얼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검사 침대에 옆으로 누운 후 마우스 피스를 입에 물고 의사 선생님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신 후 호스만 잘 삼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하시며 큰 알사탕을 삼킨다고 생각하며 내시경 호스를 삼켜보라고 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지시대로 했더니 불편하기는 했지만 호스가 잘 삽입이 됐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호흡입니다.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뿜으면서 심호흡을 계속해주면서 호스가 삽입된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호흡에 집중하면 5분 내외로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하는 동안 의사 선생님께서 모니터로 몸 상태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내시경으로 내부를 검사한 후 호스를 빼주시면 검사가 끝납니다. 비수면 내시경이기 때문에 검사 후에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들은 후 바로 귀가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한 시간 후에 바로 수유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실제로 비수면 내시경을 경험해 보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유 중이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전해 봐도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