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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룹(급성후두염)의 정의 및 주요 증상
오늘은 크룹(급성후두염)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저희 아이가 크룹이 재발해서 밤에 급하게 응급실로 향하게 됐습니다. 어린이집 하원 후 약한 감기 증상을 보이던 아이가 밤이 되자 컹컹 거리는 기침소리와 함께 숨쉬기가 힘들다며 숨을 가쁘게 쉬고 심하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밤 중에 아이가 힘들어하니 더 경황이 없어서 대처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까지 총 3번의 크룹증세로 매번 응급실을 갔었는데 크룹을 겪으면서 들었던 의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크룹은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세균 혹은 바이러스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해져서 낮에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증상이 발현되어 엄마아빠를 놀라게 합니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이의 기침소리가 '컹컹' 거리면서 마치 큰 개가 짖는듯한 기침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숨쉬는 것을 힘들어하고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저희 아이가 처음 크룹 증상을 보인날은 마침 저희 가족이 양평으로 여행을 갔던 날이었습니다. 낮에 아빠랑 신나게 뛰어놀았는데 약간 쉰 목소리가 나서 감기 기운이 있나 보다 생각하고 씻기고 재웠는데 밤 11시쯤이 되자 아이가 컹컹 기침소리를 내며 심하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숨음 가쁘게 쉬고 열이 나기 시작하고 몸을 바들바들 떠는 아이를 보자 처음 겪는 상황에 저와 남편 모두 매우 당황스러었습니다. 여행 중이라 상비약도 없었고 아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당황스러워도 침착하게 해야하는 급성 후두염 대처방법
저희 아이는 3번의 크룹증세를 보였는데 그때마다 밤에 응급실을 가게됐습니다. 처음 크룹을 겪은 후 아이가 쉰 목소리를 내면 바로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봤었는데 병원을 다녀온 날에도 여지없이 컹컹 기침소리를 내면서 힘들어했습니다. 다음날아침까지 기다리는 건 아이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응급실로 갔었고 응급실 의사 선생님께서 집에서 크룹증상이 나타났을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첫번째는 습하고 찬 공기를 들이쉬게 해주기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밤중 집에서 크룹으로 아이가 힘들어할 경우, 겨울이라면 샤워기를 틀어 둔 화장실에 들어가게 하거나, 바깥바람을 쐬게 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번째는 네뷸라이저로 호흡기 치료하기입니다. 후두염은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집에 호흡기 치료기인 네뷸라이저를 준비해 두고 기도확장제를 미리 처방받아서 아이가 밤중에 급성후두염 증상을 보이면 호흡기 치료를 진행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응급실에 찾아가기 입니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를 다 진행했는데도 아이 상태가 좋지 않고 호흡을 가쁘게 하고 힘들어한다면 응급실을 가야 합니다. 이때 엄마 아빠가 운전해서 직접 응급실에 가는 것보다는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는데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어렵고 크룹은 소아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요즘 소아응급진료가 안 되는 병원이 많기 때문에 구급대원이 침착하고 빠르게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안내해 주기 때문입니다. 크룹은 기도가 좁아지는 증상이 있는데 이건 우리 눈으로 얼마나 좁아졌는지 확인이 힘들고 기도가 폐쇄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크룹증상을 보인다면 웬만하면 응급실에 가서 빠르게 치료를 받는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응급실에서의 치료방법 및 향후 관리 방법
응급실에 가게 되면 우선 코로나 검사를 하게됩니다. 크룹이 호흡기 증상과 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코로나 검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이전에 코로나 감염 여부도 체크하니, 코로나 양성판정 문자를 보관하고 있으면 더 좋습니다. 그다음 엑스레이를 찍어서 기도쪽이 좁아져있는지 체크합니다. 크룹으로 판정이 되면 기도 확장제와 스테로이드 호흡기 치료를 진행합니다.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할 경우 항생제 주사나 해열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크룹으로 응급실에 가게되면 호흡기 치료를 집중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총 3시간~4시간 정도 치료시간이 소요됩니다. 흐흡기 치료는 기계에 기도 확장제 및 항생제를 액상형태로 넣어서 수증기 형태로 배출해주면 코나 입으로 호흡을 하면서 약을 호흡기로 직접 접촉할 수 있게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호흡기 치료를 하면 확실히 아이가 빠르게 호전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치료 후 호흡기 관련 처방약을 지어주시는데 응급실 야간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서 집에 가게 됩니다. 집에 가서도 크룹은 증상발현 후 3~5일 정도 기침이 심해지다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크룹은 재발이 잘 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증세를 보인다면 소아과에가서 초반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는 약을 미리 처방받아서 상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