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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삼성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7년 혼수로 이 모델의 세탁기를 구매했습니다. 결혼 전 자취를 하면서 원룸에 옵션으로 들어가 있던 작은 드럼세탁기를 사용할 때 세척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통돌이 세탁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액티브워시는 상단의 뚜껑을 열면 빨래판이 부착돼 있어서 애벌빨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그 세탁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세탁기를 사용하고 3년 후부터 세탁 후 빨래에서 미역 조각처럼 생긴 물때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저 저의 세타긱 관리 소홀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많은 같은 세탁기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5년 넘게 삼성 액티브워시 세탁기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문제와 세탁기 청소 기사님의 관리 노하우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세탁기 종류별 원리 및 장단점
흔히들 세탁기를 통돌이 세탁기, 드럼세탁기로 나눠서 부르곤 합니다. 통돌이 세탁기는 일반세탁기(전자동세탁기)를 우리가 부르기 편하게 칭하는 것입니다. 통돌이 세탁기는 커다란 원통형 세탁조가 좌우로 회전을 하면서 물과 세탁물의 마찰을 이용해서 세탁이 되는 원리입니다. 장점은 드럼세탁기와 비교해서 세척력이 좋다고 알려져있으며 많은 양의 빨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점은 빨래 양에 따라 세탁조에 물을 가득 채워야 하기 때문에 물 사용량이 많고 세탁할 때 빨래들이 뒤엉켜서 옷이 상합니다. 그리고 빨래를 투여하는 입구가 위쪽에 있기 때문에 세탁기 윗 공간 활용을 할 수 없고 세탁물을 꺼낼 때 세탁기 아래쪽까지 손을 뻗어야 하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들은 불편한 편입니다.
드럼세탁기는 옆으로 눕혀진 원통형 세탁조에 세탁물을 넣으면 통이 돌아가면서 세탁물이 세탁기 내부에서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떨어지는 마찰로 세탁이되는 원리입니다. 드럼세탁기의 장점은 물 사용량이 많지 않고 옷감 손상이 덜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세탁물이 넣고 꺼내는 게 편해서 좋다고 합니다. 단점으로는 세탁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기 사용량이 통돌이보다 많다고 합니다.
액티브워시 물때 원인
제가 삼성액티브워시 세탁기를 구매하고 3년쯤 지났을때부터 세탁된 빨래에서 미역처럼 생긴 검은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종이랑 같이 세탁을 했나 싶었는데 특히 소량빨래를 돌릴 때 이런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삼성 AS센터에 연락을 해보니 세탁조 내부에 물때가 생긴 것 같다며 무세제 통세척을 권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세탁기 해당 모델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많은 분들이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17년도쯤 판매되었던 삼성 액티브워시 세탁기에서 미역처럼 생긴 물때 문제가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세탁조 내부가 스테인리스라고 홍보를 했지만 세탁기 더안 쪽 바닥은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그사이에 틈이 있어서 물때가 심하게 끼고 그 부품은 교환도 힘들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 세탁기에 아이빨래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사설 세탁기 분해 세척 업체를 불러서 통세척을 진행했습니다. 기사님이 오셔서 세탁기를 분해했더니 정말 세탁기 내부에 전체적으로 덕지덕지 붙어있고 세탁기 내부 아래쪽 플라스틱 부분에도 오염이 상당했습니다. 그런 세탁기로 아기 빨래를 돌렸다고 생각하니 아이에게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세척 기사님의 의견으로는 삼성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내부 구조상 물때가 잘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섬유유연제 사용이 용량보다 과할 경우 물때가 더 잘 생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모델의 세탁기의 경우에는 2주에 한 번씩은 무세제 통세척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물때 해결방법
저는 세탁조 분해 청소를 위해서 2차례 사설 청소업체를 불렀습니다. 약 7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고 기사님이 오셔서 세탁기를 분해하고 물때를 제거한 뒤 다시 조립해 주셨습니다. 기사님께서는 이년에 한 번은 분해 후 물때 제거를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해청소를 진행한 후에 유지를 잘해줘야 하는데 첫 번째로 세탁기를 사용한 후 꼭 세탁기 문을 열어두어 습기를 빼줘야 합니다. 두 번째 섬유유연제를 최소량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사님 의견을 는 소주병 뚜껑정도를 넘지 않게 사용해야 적당하다고 합니다. 섬유유연제가 세탁조와 오염물을 유착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무세제 통세척을 2주에 한 번씩은 진행해야 합니다. 네 번째 시중에 파는 세탁조 클리너 세제들은 세탁기 분해 세척 후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미 물때가 세탁물에 나오는 상태라면 비추천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이미 세탁조에 때가 붙은 상태라면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가 포함된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하게 되면 완벽하게 때를 다 제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세탁할 때바다 물때가 더 많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락스로 통세척하는 것도 기사님은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세탁기 부붐이 부식될 가능성이 있어서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여전히 세탁기 물때로 세탁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세탁기에 물때 때 문제로 소비자들이 불만이 쌓이고 있음에도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는 게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