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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다가오니 감기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감기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아이가 있는 가정은 물론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가정에서는 방 내부 온도는 20~22도가 적정하고 습도는 50%~60%를 유지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습도 관리를 위해 필수로 필요한 가습기에 대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습기 종류
가습기 종류는 크게 가열식, 초음파식, 기화식, 복합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을 분사하는 방식에 따라 나눠집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가습기 내부에서 물을 끓여 그 수증기를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방식입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을 이용하여 아주 작게 나눠진 미세한 물분자들을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방식입니다. 기화식 가습기는 가습기 내부에 설치돼 있는 디스크를 사용하여 팬을 돌려 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복합식은 가열식과 초음파식을 합쳐진 가습기입니다.
가습기 별 장단점
가열식 가습기 장점
포트에서 100도 이상 끓인 물의 증기를 배출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세균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습기를 가동했을때 실내 습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높여주는 가습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습도기로 측정했을때 다른 가습기 보다 습도가 높아지는 속도가 빠르고 유지가 잘 된다고 합니다.
가열식 가습기 단점
가열식 가습기는 세균걱정 없는 매우 큰 장점이 있지만 물을 끓여야 하기 때문에 전기소모가 많이 듭니다. 소비전력이 초음파식에 비해 기기에 따라 전기량이 4배~10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증기가 실내로 분부될때 뜨거운 뜨거운 습기가 나오고, 기기가 뜨겁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의 장점
초음파식은 초음파 진동을 만드는 기계와 물을 담는 수조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계 내부가 매우 단순합니다. 그래서 기기 자체가 다른 가습기들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세련되고 예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가습량도 많기 때문에 가습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가습기 내부가 단순하기 때문에 가습기 청소도 매우 쉽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 단점
초음파식은 단순하게 물을 작게 쪼개서 분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통 내부의 세균 증식에 취약합니다. 세균번식이 걱정되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물을 갈아주고 통 세척을 바로바로 해주어야 위생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식 가습기는 차가운 습기를 내뿜기 때문에 방 내부 온도가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가정이라면 초음파식 가습기는 비추천입니다. 공기청정기가 초음파식 가습기의 수증기를 미세먼지로 인식하여 돌아가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기화식 가습기의 장점
기화식은 우리가 옛날에 젖은 수건을 방에 걸어두어 습도를 높인 것처럼 자연적인 방식으로 습도를 높여줍니다. 세균증식 없고, 뜨거운 열기때문에 화상 걱정 없기 때문에 엄마들이 선호하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기화식은 넓은 공간에서도 고르게 가습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터 관리를 잘해준다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화식 가습기 단점
가습기 내부에 여러개의 디스크들이 돌아가고 디스크에 묻은 수분을 날려서 습도를 올리는 방식이 때문에 가습기 내부가 복잡한 구조입니다. 가습기를 청소하려면 디스크 판들을 분리 하여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청소가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리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해서 추가 유지비용이 소요됩니다. 또한 다른 가습기들에 비해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벤타 가습기의 경우 50만 원대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복합식 가습기 장점
가열식과 초음파식이 합쳐진 상품이기 때문에 각각의 장점이 유지됩니다. 60도 정도로 물을 끓여서 분사하기 때문에 세균 걱정은 줄어들고 실내 온도가 낮아지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UV방식으로 살균을 해주는 모델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들 선택하는 편입니다.
복합식 가습기 단점
초음파식으로 가습 할 경우 살균이 안되기도 하고 내부가 복잡하기 때문에 청소도 번거로운 편입니다.
초음파식, 복합식 실사용 후기
저는 집에서 초음파식과 복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제품 모두 구매를 후회합니다.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초음파식이었습니다. 가장 고려했던 것은 청소가 쉬운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초음파식을 구매했습니다.
청소가 쉽고 조작이 단순해서 편했지만 방 내무가 서늘해지는 단점이 있고 가장 불편한 점은 초음파식은 사용 후 방 내부에 하얀 물먼지가 가라앉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흔히들 미네랄 먼지라고 하는데 옷과 가구들에 끈적하게 붙어서 생활에 불편을 줍니다.
그다음 해에 구매했던 것은 위니아에서 나온 복합식 가습기였습니다. 청소도 편하고 따뜻한 수증기가 나오기 때문에 선택했지만 초음파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높은 온도로 끓이지 않기 때문에 세균 증식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다음에 가습기를 산다면 가열식 가습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초음파식을 구매한다면 자외선 소독기가 포함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가습기에 어떤 물을 넣어야 안전할까?
가습기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물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가습기 사용 시 세균증식을 막고 더욱 건강하게 가습기를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정수기 물이 더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염소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이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고 합니다.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침전물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수기, 증류수 물을 사용하는 게 더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일에 한 번은 물을 교체하고 통세척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